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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의 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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뒷걸음치는 봄 / 김금용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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뒷걸음치는 봄


김금용


아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어머니 앞에서
'봄날은 간다'를 부르는 남편
손뼉까지 치며 선창해 보이는
환갑지난 아들의 재롱

말을 잃어버린 어머니 앞에서
기억을 찾아 주려는 아들 앞에서

봄날은 길을 잃었는지
뒤뚱거린다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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